2009년 3월 18일 수요일

WKBL, 흥행을 위해서 신한은행팀을 해체하라



어제부터 2008~2009 여자프로농구리그 챔피언 결정전이 시작을 하였습니다. 이번 잔치에 오른 팀은 안산 신한은행과 용인 삼성생명입니다.



신한은행은 홈구장인 안산와동실내체육관서 열린 1차전에서 71-61로 승리를 하였습니다. 신한은행은 예상대로 리바운드의 우위 속에 시종일관 리드를 하면서 비교적 여유 있게 게임을 이겼습니다. 삼성생명은 노장 박정은 선수가 19득점, 10리바운드로 분전을 하였지만 막강 골 밑 듀오인 하은주, 정선민 선수를 막지 못하고 경기를 내주었습니다.


KCC의 하승진 선수의 누나인 하은주 선수는 16분 가량만 출전을 하고도 18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였습니다.



저는 사실 국내 여자 프로농구를 별로 보지는 않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너무 빤한 승부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시즌 신한은행은 37승 3패, 승률 0.925로 2위인 삼성생명과 14경기차이로 정규리그 우승팀이 되었습니다. 이런 팀을 객관적으로 삼성생명이나 다른 팀이 이길 수 있을까요? 아마 이긴다면 기적일 것입니다.


신한은행은 스페인의 축구 명문인 레알 마드리드와 비교될 정도로 막강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WKBL은 경기장으로 다시 관객들을 불러오고 싶다면 강제적으로라도 신한은행 선수들의 타 팀 트레이드를 추진하거나 다시 외국인 선수들은 수입해야 항 것 입니다. 사실 프로에서는 쉬운 일이 아니기는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프로리그 자체의 존폐가 논의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프로배구에 유사한 사례들이 있었습니다. 여자배구의 호남정유와 남자배구의 삼성화재 때문에 수 년 동안 배구의 흥행이 실패한 적이 있으니 WKBL 집행부는 이러한 실패 사례들은 잘 분석하여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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