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 30일 목요일

NBA 보스턴 vs. 시카고, 피 말리는 혈전

NBA 플레이오프에서 보스턴과 시카고가 정말 무섭게 시리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 6차전에서도 3차 연장까지 가는 혈전 끝에 시카고가 1점차의 신승을 거두었습니다. 그래서 시리즈 전적이 3:3으로 마지막 7차전에서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되었습니다.


보스턴은 주전들이 모두 116점이나 넣었지만 벤치의 지원 부족으로 다잡은 승리를 보내버렸습니다. 특히 슛도사 레이 엘런은 51점이나 넣었지만 졌네요. 한 선수가 50 득점 이상하고도 지는 일이 흔한 일이 아닌데 엘런에게 일어났네요.


시카고는 이적생인 셀몬스와 밀러의 효과를 톡톡히 보았습니다. 셀몬스는 35득점, 6리바운드를 밀러는 23득점, 10리바운드로 시카고 팬들에게 환호를 받았습니다. 그 외에 올해 신인왕인 로즈의 28득점, 8리바운드, 7어시시스트가 눈에 띄네요.


보스턴과 시카고의 이번 시리즈가 플레이오프 8강전 중에서는 최고의 시리즈인 것 같습니다. 7차전까지 가서 그런것도 있지만 아래 그림과 같이 6게임 중에서 4게임이나 연장전에서 승부가 갈린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사실 2번 시드인 보스턴이 무난히 7번 시드인 시카고를 이길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몇 가지 이슈로 인해서 이렇게 시리즈가 흥미진진하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는 보스턴 수비의 핵인 케빈 가넷이 부상으로 이번 8강에 참석을 못한다는 것입니다. 아래 사진에서와 같이 가넷이 벤치에서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이적생인 셀몬스와 밀러의 활약입니다. 셀몬스는 보스턴의 피어스와 대결에서 밀리지 않으며 본인 기량을 펼치고 있고 밀러는 젊은 시카고 선수들은 노련미로 이끌면서 팀이 쉽게 무너지지 않게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7차전은 보스턴의 홈에서 펼처지는데 정말 기대를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 시카고 경기를 캐나다에서 직접 본적이 있는데 다시 한 번 직접가서 보고 싶네요.

2009년 4월 28일 화요일

NBA 센안토니오의 징검다리 우승기록이 깨지다,


2008~2009 플레이오프에서 델러스 메버릭스가 센안토니오 스퍼스를 시리즈 전적 4:1로 이기고 서부 4강에 올랐습니다.

센안토니오 스퍼스는 아래 그림과 같이 2002~03 시즌, 2004~05 시즌, 2006~07 시즌을 우승하면서 2년에 한 번씩 계속 우승을 하여 이번 시즌에도 기대를 하였는데 지구 라이벌인 델러스에 결국 패배를 하였습니다.


센안토니오는 팀의 주축 3인방 중의 하나인 지노빌리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난관이 예상되기는 하였지만 너무 쉽게 델러스에 승리를 내주었습니다. 이번 시리즈에서 센안토니오는 팀 던커과 토니 파커만이 여전히 자기 능력을 보여주었고 핀리나 새로 기대를 하고 영입했던 구든이 전혀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 하였습니다.


마지막 5차전의 기록을 보면 명확해집니다. 5차전 점수는 106:93으로 3Q까지 이미 10점차 이상 나면서 승패는 결정이 되었습니다. 센안토니오에서는 던컨이 30득점, 8리바운드, 그리고 포인트 가드인 파커가 26득점, 12어시스트로 팀을 이끌었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10점 이상 기록한 선수가 없었습니다.


델러스는 노비츠키가 31득점, 9리바운드를 필두로 총 6명의 선수가 10점 이상을 기록하면서 쉽게 경기를 가져갔습니다. 자칭 NBA 제2의 센터라고 하는 뎀피어 조차도 11득점, 12리마운드를 기록하면서 쉽게 4강에 진출하였습니다.



센안토니오라는 작은 도시에서 적은 투자비로 팀을 2000년대에 3번이나 우승을 한 스퍼스에도 이제는 투자가 필요한 시점인 것 같습니다. 우승을 위해서 적은 돈으로 핀리, 토마스, 구든과 같은 노련한 선수들을 데려왔지만 이제는 젊은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은 센안토니오의 프랑스 출신 포인트 가드인 토니 파커와 델러스의 독일 출신 파워포워드인 덕 노비츠크 선수입니다. 두 선수 다 혓바닥을 내밀고 경기를 하는 습관이 있네요.

2009년 4월 27일 월요일

NBA 명가 디트로이트 피스톤즈의 몰락


2008~2009 플레이오프에서 동부지구 우승팀인 클리브랜드가 8번 시드인 디트로이트를 4:0으로 이기도 4강에 올랐습니다. 4차전 내내 클리브랜드는 두 자리 점수 차이로 손쉽게 경기를 이겼습니다. 정말 무기력한 디트로이트의 경기에 실망이 컸습니다.

각 팀의 주전들의 득점을 비교해보면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디트로이트는 포인트 가드인 스터키와 노장 멕다이스를 제외하고는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특히 월러스와 프린스는 평균 10점 이하의 점수를 기록하면서 클리브랜드에 승리를 헌납하였습니다. 프린스가 클리브랜드의 제임스를 수비한다고 힘에 겨워하기는 했지만 한 경기도 8점 이상 올리지 못하였네요. 월러스는 비교적 약한 클리브랜드의 골밑을 전혀 공략하지 못하였습니다. 그 외에 우승을 위해서 야심차게 데려왔던 아이버슨은 감독과의 불화인지 부상인지 모호하지만 한 경기도 출전을 못하면서 팬들을 실망시켰습니다.

2000년대에 들어와서 거의 매 시즌 동부 컨퍼런스 결승까지는 올라가던 디트로이트였는데 이번 시즌은 8번 시드로 간신히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더니 결국 8강에서 만족을 해야 하네요. 이제는 안정적인 선수 운영 대신에 세대 교체가 필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은 실망스러워하는 디트로이트의 가드진인 스터키, 해밀턴, 프린스의 모습과 노장으로 고전분투한 멕다이스입니다.


반면에 클리브랜드는 바레장을 제외하고는 주전 4명이 모두 10점 이상을 올리면서 쉽게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팀의 에이스인 르브론 제임스는 평균 32득점을 기록하면서 다시 한 번 진가를 보여주었습니다. 선수들 중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는 윌리암스입니다. 이번 시즌에 새로 영입한 윌리암스는 평균 15득점 가까이 올리면서 제임스 혼자 게임을 이끌던 지난 시즌에 비해서 제임스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클리브랜드의 제임스와 윌리암스입니다.

2009년 4월 23일 목요일

2009 NBA 플레이오프는 난타전


2008~2009 시즌 NBA 플레이오프가 점점 치열하게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서부 8윝팀인 유타 제즈가 우승팀인 LA 레이커스를 홈에서 잡았습니다. 당연히 4:0으로 LA 레이커스가 가볍게 스윕을 할 것으로 예상을 하였는데 데런 윌리암스의 버저 비터로 2점차 신승을 거두었네요.

유타는 제2의 스탁턴과 말론이 되어가고 있는 윌리암스와 부저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특히 부저는 23득점 22리바운드로 그 동안의 부상에 대한 우려를 가볍게 날려버렸습니다. LA 레이커스에서는 주전급 식스맨인 오덤이 21득점, 14리바운드로 분전을 하였지만 주포인 코비 브라이언트가 28개의 슛중에서 6개의 슛만 성공시키는 부진으로 결국 유타에게 승리를 안겨주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3차전에서 놀라운 실력을 보여준 유타의 카를로스 부저와 데론 윌리암스입니다.





지난 시즌 우승팀인 2번 시드 보스턴은 첫 경기에서 시카고에게 패배를 하였지만 오늘 이겨서 2연승을 거두었습니다. 여전히 가넷이 출전을 못 하였지만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쉽게 경기를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2 또는 3경기를 치르고 있는데 정말 치열하네요. 동부를 먼저 살펴보면 클리브랜드만이 2:0으로 디트로이트를 이기고 있고 나머지는 1:1 또는 2:1로 치열합니다. 서부 역시 정규리그 우승팀인 LA 레이커스가 8위 팀인 유타에 발목을 잡혔고 덴버만이 뉴올리안즈를 2:0으로 이고 있을 뿐 나머지는 혼전입니다. 단골 우승팀인 센안토니오조차도 달라스에 1승 2패로 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시즌이 치열하게 진행되는 이유는 팀들간의 실력 평준화입니다. 작년과 달리 특정 슈퍼스타들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올스타급 선수들 모두가 힘을 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째뜬 농구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정말 흥미 진진한 시리즈가 되고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NBA 홈페이지 메인 배너에 신한 카드 광고가 있네요. 영문 광고이지만 반갑네요.

2009년 4월 22일 수요일

허재 감독의 웃는 얼굴이 KCC를 살렸다.

2008~2009 KBL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KCC가 임재현, 하승진 선수의 활약으로 이상민 선수가 분전한 삼성을 86:82로 이기면서 2승 1패를 이루었습니다. KCC는 첫 게임을 내주었지만 2연승으로 챔피언에 한 발 앞서가게 되었습니다.



KCC의 임재현 선수는 4쿼터에 결정적인 3점슛 2개를 포함하여 11득점 4어시스트, 하승진 선수는 20득점, 9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하승진 선수는 18개의 자유투에서 8개만 성공을 시키면서 마지막에는 파울 작전에 대비해서 빠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외에 KCC는 부상에서 복귀한 신인 강병현 선수가 11득점, 3어시스트로 팀의 속공을 이끌었다는 것이 더욱 고무적이었습니다.



삼성은 레더가 26득점, 19리바운드, 이상민 선수가 17득점으로 분전을 하였지만 이규섭, 강혁 선수의 부진으로 KCC에 1승을 헌납하였습니다.

저는 이번 3차전에 KCC가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선수들 전원이 잘한 것도 있지만 허재 감독의 수훈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3차전에서 KCC 가드들은 실책도 많았고 경기 운영도 매끄럽지 못하여 역전을 당할 뻔한 기회가 많았는데도 허재 감독은 웃으면서 경기를 이끄는 모습을 보고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사실 허재 감독은 선수 시절부터 대표적인 다혈질 선수였고 감독이 되어도 마찬가지였는데 어제 경기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아마 이러한 감독의 웃음을 선수들이 승리로 보답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허재 감독의 웃음이 다음 경기에도 보여준다면 이번 시즌의 우승 트로피는 KCC가 가져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2009년 4월 19일 일요일

NBA 플레이오프 1차전, 하위팀들의 반란


드디어 2008~2009 시즌 NBA 플레이오프가 시작되었습니다.

첫 날 서부에서는 휴스턴이 포틀랜드를 108:81, 달라스가 센안토니오를 105:97로 이겼습니다. 두 팀 모두 하위 시드 팀들이 상위 시드 팀을 이기면서 이번 플레이오프를 흥미진진하게 유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둘째 날은 상위 시드인 LA 레이커스와 덴버가 유타와 뉴올리안즈를 113:100, 113:84로 이기면서 하위 시드 팀들의 반란을 제압하였습니다.


사실 서부에서는 LA 레이커스를 제외하고 모든 팀의 결과를 아무도 예상하기 힘들 정도로 혼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LA 레이커스는 슈퍼스타 코비 브라이언트와 탄탄한 팀웍으로 혼전이 예상되는 이번 플레이오프이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더 흥미로운 것은 동부입니다. 동부에서는 첫 날 전체 1위 팀인 클리브랜드가 예상대로 디트로이트를 102:84로 이기면서 유력한 우승 후보로서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작년도 우승팀인 보스턴은 시카고에 105:103으로 발목을 잡혔습니다. 둘째 날에는 필라델피아가 이과달라의 위닝샷으로 올랜드를 100:98로 이겼고 아틀란타가 웨이드의 마이에미를 90:64로 관광시켜 보냈습니다.


동부도 역서 클리블랜드를 제외하고는 누구도 플레이오프 1차전을 통과할 것이라는 장담을 못 할 것 같습니다. 클리브랜드는 한층 더 성숙한 플레이를 보여주는 르브론 제임스의 원맨 팀이라는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이번 시즌에 무난히 동부 우승을 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일단 1차전을 정리해보면 각 컨퍼런스 우승팀인 LA 레이커스와 클리브랜드를 제외하고는 모든 팀이 피가 말리는 혈전이 예상됩니다. 아마 이번 플레이오프는 관객 동원에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2009년 4월 15일 수요일

인터넷 서비스들의 옥석가리기, 이제부터 시작이다.


올라웍스가 서비스 중인 SNS 서비스인 올라로그와 사진 관리 서비스인 올라데이가 4월 30일을 기점으로 베타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합니다. 나름대로 재미있고 참신한 서비스였는데 아쉽네요.


많은 가입자를 가진 동영상 서비스인 엠엔케스트가 4월 22일에 서비스를 종료하는 것을 시작으로 그 동안 수익이 안 나도 억지로 유지를 했던 서비스들이 종료하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인터넷 대기업인 네이버조차 2008년 이후로 아래와 같이 많은 서비스를 종료하고 있습니다. 물론 실험적으로 만든 서비스이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수익이 안 나오니 가차없이 종료하네요. 네이버 공지 게시판에 올라온 서비스 종료 안내 내용이 아래와 같이 2008년 이후에 13개나 됩니다.


대기업인 네이버조차도 이런데 다른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은 더 살아남기 힘든 것 같습니다. 역시 벤처의 최대 목표는 구글에 회사를 파는 것이라고 하던데 실감이 나네요. 경기 불황으로 광고를 수익으로 하는 많은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이 버티지 못하고 M&A 시장에 나와 있으나 누구도 선뜻 인수를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2009년 4월 6일 월요일

마이에미 히트, NBA 최고의 치어리더팀

마이에미 히트의 치어리더팀인 Heat Dancers가 휴스턴 로케츠의 Rockets Power Dancers를 누르고 2008~2009 시즌 최고의 팀으로 선정이 되었습니다.

미국 시간으로 4월 6일까지 투표에서 64%:36%로 누르고 최고의 팀이 되었습니다. 최고의 휴양지 중의 하나인 마이에미의 댄스팀으로 최고가 되었습니다. 이번 시즌 마이에미의 플레이오프에 힘이 되겠는데요.



아래 사진은 이번 우승팀(?)인 Heat Dancers의 사진입니다.








그리고 다음 사진은 준우승팀(?)인 Rockets Power Dancers의 사진입니다.



2009년 4월 1일 수요일

KCC 3차전 패인은 허재 감독의 흥분

어제 KCC가 2008-2009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서 또 다시 전자랜드에 역전패를 하였습니다. 하승진 선수가 22득점 7리바운드로 분전을 하였지만 전자랜드의 포웰, 정병국, 서장훈 선수의 힘을 이겨내기에는 부족하였습니다.

어제 경기는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과격하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전자랜드는 KCC의 신명호, 임제현 선수에게 거칠게 파울을 하였고 그것을 항의하던 KCC의 김광 코치는 퇴장까지 당하였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면 임재현 선수의 눈 아래가 부은 모습과 실려가는 신명호 선수, 그리고 흥분하는 허재 감독을 볼 수 있을 것 입니다.





물론 전자랜드가 거친 경기를 하기는 했지만 나중에는 KCC 선수들도 흥분하여 역시 거칠게 경기를 하였습니다. 그것이 아마 KCC의 패인이 되었을 것 입니다. 냉정하게 경기를 하지 못하고 흥분하여 마지막 찬스도 제대로 이용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선수들이 흥분을 하면 코칭 스텝들이 진정을 하게끔 해야 하는데 KCC는 코칭 스텝이 같이 흥분을 하였다는 것 입니다. KCC의 허재 감독은 선수가 없어서 경기를 못하겠다는 말을 심판에게 하고 선수들에게 들어오라고 하는 둥 오히려 선수들보다 더 흥분한 모습이었습니다. 자기 팀 선수가 다치니 선수들을 아끼는 감독 입장에서는 흥분이 될 수도 있지만 그것을 자제할 수 있어야 진정한 감독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반면에 전자랜드의 최희암 감독은 조용히 냉정하게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면서 이번 3차전 역전승을 이끌었습니다. 그리고 흥분에는 역시 일가견이 있는 서장훈 선수도 성숙된 모습으로 자제를 하면서 팀을 이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