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3월 10일 화요일

[KBL] 그래도 신인왕은 김민수다.

어제 잠실에서 여린 경기에서 KCC는 NBA 출신 대형 신인 하승진 선수의 활약으로 갈 길 바쁜 SK를 87:66으로 이겼습니다.


어제 경기의 중요 포인트는 신인왕 자리를 노리는 두 선수 간의 대결이었습니다. 아래 표에서 보는 것과 같이 하승진 선수는 득점과 특히 리바운드 부분에서 김민수 선수를 압도하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하승진 선수의 23 리바운드는 국내 선수 리바운드 기록을 갱신한 것입니다. 외국인 선수 한 경기 최대 리바운드 기록은 30 리바운드라고 하는데 왜 굳이 국내선수와 외국인 선수 기록을 분리하는지는 이해가 안 되네요.


오늘 경기 외에 이번 시즌 기록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김민수 선수는 득점과 어시스트 부분에서, 하승진 선수는 리바운드와 블록슛 부분에서 앞서고 있습니다. 그 외에 KCC의 꽃미남 신인 가드 강병현 선수와도 비교를 하였습니다.
 
기록만으로는 두 선수 중에 누가 더 잘한다고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김민수 선수가 신인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김민수 선수는 신인이지만 지금 팀의 득점 리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선수의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게다가 믿었던 방성윤 선수까지 부상으로 나가 있는 상태에서 김태술 선수와 더불어 SK의 리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승진 선수는 리더는 아니고 외국인 선수나 추승균, 임제현 선수들을 지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KCC가 SK보다 팀 순위는 높지만 팀의 기여도 면에서는 김민수 선수가 더 높다는 것 입니다.

하승진 선수가 자유투와 스피드를 좀 더 보강한다면 우리나라 최고의 센터가 될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사실입니다만 선수 생활 중 한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왕은 김민수 선수에게 양보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댓글 1개:

  1. 농구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자주와서 보고 가겠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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