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 1일 수요일

KCC 3차전 패인은 허재 감독의 흥분

어제 KCC가 2008-2009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서 또 다시 전자랜드에 역전패를 하였습니다. 하승진 선수가 22득점 7리바운드로 분전을 하였지만 전자랜드의 포웰, 정병국, 서장훈 선수의 힘을 이겨내기에는 부족하였습니다.

어제 경기는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과격하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전자랜드는 KCC의 신명호, 임제현 선수에게 거칠게 파울을 하였고 그것을 항의하던 KCC의 김광 코치는 퇴장까지 당하였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면 임재현 선수의 눈 아래가 부은 모습과 실려가는 신명호 선수, 그리고 흥분하는 허재 감독을 볼 수 있을 것 입니다.





물론 전자랜드가 거친 경기를 하기는 했지만 나중에는 KCC 선수들도 흥분하여 역시 거칠게 경기를 하였습니다. 그것이 아마 KCC의 패인이 되었을 것 입니다. 냉정하게 경기를 하지 못하고 흥분하여 마지막 찬스도 제대로 이용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선수들이 흥분을 하면 코칭 스텝들이 진정을 하게끔 해야 하는데 KCC는 코칭 스텝이 같이 흥분을 하였다는 것 입니다. KCC의 허재 감독은 선수가 없어서 경기를 못하겠다는 말을 심판에게 하고 선수들에게 들어오라고 하는 둥 오히려 선수들보다 더 흥분한 모습이었습니다. 자기 팀 선수가 다치니 선수들을 아끼는 감독 입장에서는 흥분이 될 수도 있지만 그것을 자제할 수 있어야 진정한 감독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반면에 전자랜드의 최희암 감독은 조용히 냉정하게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면서 이번 3차전 역전승을 이끌었습니다. 그리고 흥분에는 역시 일가견이 있는 서장훈 선수도 성숙된 모습으로 자제를 하면서 팀을 이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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